“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는 인재양성으로 취업률 높일 것”
“지역 첫 IT분야 직업훈련 기관 창업열기 확산에 기폭제 될 것”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기업 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22일 만난 한국IT교육원 신영호 원장은
“IT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분야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지역에서 IT분야의 핵심 우수 인재를 키워 지역 기업에 공급하면 기업들도
성장하고 지역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한국IT교육원은 지역 최초의 IT분야 직업훈련 전문기관이다.
대구에서 IT분야에 특화된 직업훈련 전문기관은 한국IT교육원이 유일하다.
신 원장은 30여년간 지역에서 IT분야 인재 양성에 힘쏟아 왔다.
특히 이공계 출신으로 대학에서 산업시스템공학을 전공하고 전자정보처리와 컴퓨터정보공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IT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해 교육과정에 접목, 기업이 원하는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현재 한국IT교육원에서는 스마트 웹·앱 개발, 스마트기기·임베디드 개발, 3D프린터 활용 의료기기 설계,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컴퓨터응용 3D설계, 시스템제어 등 지역의 다른 직업훈련기관에서는 다룰 수 없는 최신 IT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 원장은 “대학에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하려면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곧바로 교육과정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는 인재를 한 발 앞서 양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 원장은 IT분야 인재 양성이 최근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의 많은 미래학자들이 2030년이 되면 현재의 직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그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 자리를 IT분야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IT분야 교육이 청년 취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분야의 인재 양성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신 원장은 “IT분야를 빼놓고는 창조경제를 말할 수 없다”며 “취업뿐만 아니라 최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창업 열기 확산에도 기폭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원장은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는 창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물론 개발자와 협력하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CEO가 관련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IT분야의 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의 창업 붐 확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론에만 치우친 기술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산업계가 요구하는 IT장인을 길러낸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9월23일 영남일보
17면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