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모나크 트랙터가 최근 출시한 전기 동력 트랙터 MK-V. 모나크 트랙터 제공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미국에서 출시돼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스타트업 모나크 트랙터가 2년 간의 개발 끝에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춘 트랙터 MK-V를 출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이 트랙터는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모나크 트랙터는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는 트랙터 한 대를 MK-V로 바꾸면 도로에서 승용차 14대를 없앤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로 구동되지만 디젤 트랙터 못지않은 힘도 갖췄다. 트랙터가 한 번에 견인할 수 있는 무게는 2500㎏. 완충된 배터리로 농장에서 14시간 동안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배터리를 교체하면 작업 시간이 더 늘어난다. 농장에서 사용되는 기타 장비를 움직이기 위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트랙터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뉴아틀라스는 “트랙터에는 2개의 3D(입체) 카메라를 포함해 총 8대의 카메라가 탑재돼 운전자 없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